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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마지막 식사 대신 담배 요청에 "건강에 안 좋아" 황당

장종호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31 07:55


사형수 마지막 식사 대신 담배 요청에 "건강에 안 좋아" 황당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사형수가 마지막 식사로 담배를 원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유는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답이 돌아왔다.

더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랫동안 인권 변호사로 활동해 온 클라이브 스태퍼드 스미스는 한 사형수를 회고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1983년 55세 남성을 살해하고 그의 아내를 다치게 한 강도 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의뢰인 니콜라스 리 잉그램의 사연을 전했다.

니콜라스는 1995년 4월 사형이 집행됐는데, 그전에 마지막 식사 대신 담배를 교도소 측에 요청했다.

그러나 교도관들은 건강에 좋지 않다며 그의 요청을 거절했다.

교도관들의 황당한 주장을 듣게 된 변호사 스미스는 이를 언론에 폭로했고, 결국 교도관들은 사형 집행 전 니콜라스에게 마지막 담배를 건넸다.

스미스는 자신과 니콜라스가 영국의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으며, 12년 동안 친구 사이였던 니콜라스가 사망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슬펐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그 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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