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 출시된 가운데 대한비만학회는 오남용을 막기 위해 보건당국이 적극적인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은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흔한 부작용으로 오심, 구토, 변비, 설사, 복부팽만감 등이 있다. 담낭질환으로 인해 담낭절제술을 시행 받을 위험이 높아지며 장폐쇄와 위 내용물의 배출지연으로 흡입성 폐렴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하는 동안 반드시 의료진에 의한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만병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등 인크레틴 기반 항비만약물의 적응증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 시에 약물의 치료 효과를 얻기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의료기관에 입원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작용하는 비만치료제로, 위장 운동 속도를 느리게 하면서 동시에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포만감을 느끼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감량하는 효과를 내는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지난 15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BMI 30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을 동반한 과체중 환자에 처방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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