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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 하늘에서 '신비한 기둥' 형상이 포착돼 화제다.
"전설 속 자이언트 콩나무", "드래곤볼 만화에 나오는 신의 사원", "손오공의 마법 지팡이" 등 농담을 하기도 하고 "땅 위에 있는 무언가에 의해 드리워진 커다란 그림자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태국 출라롱꼰 대학교의 한 교수는 "조작되었거나 결함이 있는 카메라로 촬영한 게 아니라면 비행기가 구름을 통과할 때 생기는 소멸 흔적인 '디스트레일(distrail)'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비행기의 엔진을 통과한 공기가 대기 중의 수증기와 결합하면서 곧바로 얼어붙어 구름이 되는 것이 비행운이다. 빠른 속도로 공기를 가르는 기체의 소용돌이에 의해서도 비행운이 생긴다.
또한 비행운은 항로를 따라 원래 있던 구름을 지워버리기도 해서 '디스트레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네티즌들은 이 교수의 주장에 대해 이해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이 정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