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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실제 경기중 욕설 등이 나왔던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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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해 아동(고소인 측)은 입단 2개월 차 기본기 훈련반이었던 관계로 다년간 기본기를 닦은 전술 훈련반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출전하다 보니 해당 아동은 위 경기에 거의 뛰지 못했고 영상에도 나오지 않았다"며 고소인 측 아동과는 무관한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욕설, 고성, 질책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뜨거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손아카데미 일부 학부모들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면서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는 학부모들의 입장문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행위라고 반박했다. 김현수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분명히 어떤 행위가 있었고, 학부모님들이 팀을 유지하기 위해 가해를 두둔하는 행동이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이런 입장문이 가장 괴롭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