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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기차 시장 수요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 현재 상황을 단기적인 정체상황으로 보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돌입할 때 선제적 진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얼티엄셀즈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총 3곳의 생산공장을 운영 및 건설 중이다. 지난 2022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의 제1공장은 가동 초기부터 높은 수준의 수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미시간주 랜싱에 짓는 제3공장은 내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건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얼티엄셀즈 제1·2·3공장의 총 투자액은 9조원에 달하며 3개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전체 생산 능력이 145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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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관세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요구에 즉각적인 현장 지원과 관리 서비스 진행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캐즘 현상을 극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