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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1조 8000억원의 복권 당첨자가 공개됐다. 행운의 주인공은 라오스 출신의 이민자로, 8년째 투병중인 암환자였다.
그런데 그는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였다.
그는 오리건주 복권협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복권에 당첨되어 축복받은 것에 감사하다"며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일을 못했는데 이젠 가족과 건강을 돌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의사를 찾아 보겠다"고 밝혔다.
당첨됐을 당시 그는 "'이 돈을 다 쓸 시간이 있을까? 얼마나 오래 살까?'라는걱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묻자 그는 "복권을 사는데 100달러를 보탠 친구와 상금을 똑같이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 두안펜(37)과 가족을 위해 집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당첨금을 받은 후에도 계속해서 복권을 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면서 "계속 복권 구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파워볼 숫자는 22, 27, 44, 52, 69, 빨간 공 9번이었다.
파워볼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의 숫자 1~69 가운데 5개, 파워볼로 불리는 빨간 공의 숫자 1~26 가운데 1개를 맞혀야 한다. 이 숫자를 모두 맞출 확률은 2억 9220만분의 1로 전해진다.
한편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2022년 11월 파워볼에서 나온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8070억 원)였다. 이번에 새판이 당첨된 13억 달러는 파워볼 역사상 4번째로 큰 금액이다. 메가밀리언스 등을 합친 전체 복권 중에서는 8번째로 많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