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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마에 회사 로고를 문신하면 10만 페소(약 240만원)를 주겠다."
이를 본 마닐라 시민 라밀 알바노는 상금을 타기 위해 회사 로고를 이마에 문신으로 실제 새겼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더 보기'를 클릭하지 않은 게 실수였다.
실직 상태인데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해 돈을 마련하고 싶어서였다.
이후 해당 업체의 SNS 계정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글이 올라온 후에야 자신이 장난에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의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지나친 장난이다", "도 넘은 마케팅 상술"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업체 사장과 관계자들이 알바노의 집을 찾아 약속했던 10만 페소를 건넸으며 문신 제거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