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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건강한 여성은 사춘기부터 폐경기까지 생리를 한다. 평균 주기는 21~35일이고 기간은 일반적으로 2~7일 정도다.
'한 달에 생리를 두 번 할 수 있는 15가지 이유'에 대해 건강매체 우먼스 헬스가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정리했다.
피임약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할 때도 불규칙 출혈 가능성이 있다.
임신
대체적으로 임신을 하면 생리가 중단된다. 하지만 임신한 여성 중 일부는 불규칙한 출혈이 있다. 임신 중 출혈은 초기에 매우 흔하며, 심한 운동이나 성관계 후 출혈이 보일 수 있다.
수정란이 자궁 밖에 착상하는 자궁외 임신도 간혹 출혈을 유발한다.
자궁이나 자궁 경부의 폴립(용종)이나 섬유종
자궁에서 자랄 수 있는 양성 병변이나 종양인 폴립이나 섬유종과 같은 자궁 질환은 출혈의 또 다른 잠재적 원인이다.
특히 성관계 중 폴립을 접촉하게 되면 출혈할 수 있다. 폴립이나 섬유종은 생리주기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통증, 요통, 복부 팽만감, 빈혈, 성교 통증, 자발적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생식기 감염
세균성 질염이나 트리코모나스 질염과 같은 박테리아에 의한 자궁 경부의 염증이나 감염은 불규칙한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성병의 경우 대부분 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불쾌한 냄새나 회색, 흰색 또는 녹색 분비물, 생식기 부위의 가려움증이나 작열감, 배뇨 시 작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이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한 달에 두 번 생리가 올 수 있다. 갑상선은 생리와 배란을 조절하는 호르몬과 동일한 뇌 부위인 뇌하수체와 시상하부에서 생성되고 조절되는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는데 하나라도 정상적 작동을 하지 않으면 이 때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은 배란이 불규칙하거나 배란이 되지 않아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이때 불규칙한 출혈 증상이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불규칙한 생리를 유발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실제로 생리가 더 드물거나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방치하면 혈당 내성, 자궁 전암/암 및 불임 등의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자궁암
자궁이나 자궁경부에 전암성(암 발병전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암으로 발전 가능성 높은 상태) 또는 암세포가 발견되면 불규칙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자궁 경부나 자궁에 종양이 확인이 되면 병원 치료가 시급하다.
스트레스
극도의 스트레스는 생리 주기를 더 자주 일으키거나 완전히 건너뛰게 할 수 있다. 매달 난소에서 배란을 유발하는 호르몬은 뇌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는 규칙적인 배란과 생리에 필요한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린다.
과도한 여행
시차 변경이나 야간 근무와 같이 생체 리듬을 방해하는 요인은 생리주기를 유발하는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여행이 일회성이었다면 저절로 출혈은 사라진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야간 근무를 하는 경우 불규칙한 생리가 있을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숙면이 중요하다.
갱년기
갱년기 바로 전 단계인 폐경기 전기인 46~50세 때 생리가 2주마다 또는 2~3개월마다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리가 불규칙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 시기에 평소보다 생리량이 더 많아질 수 있다.
체중
일반적으로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체중이 감소하면 몸은 배란 과정을 중단한다. 하지만 극도로 비만해지면 정상보다 더 자주 생리하거나 불규칙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세포가 자궁 외부에 이식되어 자라는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들은 생리가 더 자주,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생리통이 매우 심하거나, 메스꺼움, 피로감, 성관계 시 통증, 배변 시 통증 등의 다른 증상도 나타난다.
출혈 장애
출혈 장애는 흔히 월경이 매우 심한 사람들에게 진단된다. 생리주기가 막 시작된 10대 청소년들에게는 특히 월경 사이의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출혈 장애는 혈액이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폰빌레브란트병'이 있다.
폰빌레브란트병은 유전성 혈액 응고 질환으로, 출혈이 주요 증상이다. 유병률은 대략 1만명 당 1명 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응급 피임약
응급피임약은 성교 후 72시간 내 고용량의 복합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피임방법이다. 일반적인 피임약 대비 8배 이상의 고용량 호르몬이 체내 호르몬 농도를 인위적으로 증가시켜 두통, 피로,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반복적 복용 땐 호르몬 불균형이 심해져 피임 효과는 감소하고 생리 주기 자체를 변화시키거나 부정 자궁 출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선근증
자궁근층 내로 자궁내막 샘조직과 실질조직이 침투하는 질환이다.
불규칙한 생리 외에도 선근증은 통증이 있거나 경련성 생리를 유발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