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 소아청소년당뇨교실이 소아당뇨 환아들을 위한 '제18회 참살이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당뇨병을 앓는 소아청소년들 대부분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1형당뇨'에 해당한다. 먹는 약과 식단 조절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한 '2형'과 달리 '1형'은 오직 인슐린 주사를 통한 치료만 가능하다. 또한, 발병 원인이 유전이나 식습관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오해를 받아 감수성이 예민한 환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질병이기도 하다. 이에, 고려대의료원에서는 환아 스스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치료 의지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처음 '참살이캠프'를 기획해 현재까지 매년 개최해왔다.
캠프를 총괄한 이영준 위원장(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최근 충남 태안에서 '1형 당뇨'를 앓아 왔던 환아 가족의 안타까운 사례에서 보았듯이 소아당뇨 환아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뒷받침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1박 2일 동안 아이들의 건강한 얼굴을 직접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어서 보람된 캠프였다. 질병에 대한 꾸준한 관리와 치료 의지가 가장 중요한 만큼 아이들이 건강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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