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방학이 되면 평소 미뤄오던 시력교정술을 적극적으로 알아보려는 학생들의 문의가 늘어난다.
눈과 각막의 상태, 교정 전 시력, 회복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 등 다양한 측면을 따져보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안경 쓴 근시 환자들이 최근 가장 많이 선택하는 시력교정법은 스마일라식이다.
스마일라식은 각막의 손상이 적고 표면상피가 최대한 보존되는 장점이 있다. 시력교정 후에도 안구건조증이나 눈부심, 각막확장증, 각막혼탁 같은 후유증 위험이 적다. 수술 후 회복도 빨라 하루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시력도 빠르게 안정된다.
이에 비해 전통적 방법 중 하나인 라식수술은 각막을 원형에 가깝게 절개해 피판을 만들어 열어 젖힌 뒤 레이저로 각막 실질을 깎아낸 뒤 다시 피판을 덮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라섹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도 3~5일 정도로 빠른 편이지만 각막을 절개하는 만큼 신경손상이 커져 안구건조증과 같은 부작용이 쉽게 생기고,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져 각막확장증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는 고도근시에서는 완전교정이 어려울 수 있다.
반면 라섹은 피판을 만들지 않고 각막의 상피만 벗겨낸 뒤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교정하는 방법이다. 라식에 비해 안압을 견디는 힘이나 충격에 강하고 보다 많은 각막을 남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통증이 심하고 벗겨낸 각막상피가 재생될 때까지 1~2주 이상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각막상피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 있어 자외선차단과 장기간 안약사용이 필요하다.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고려할 때는 공통적으로 난시 여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근시를 교정할 때 난시가 함께 있으면 각막 절삭량이 20~30% 정도 늘어난다. 중등도의 난시는 스마일라식으로 함께 교정할 수 있지만 심한 고도난시는 완전교정이 어려울 수 있으며 장기적인 안정성도 떨어진다. 난시가 심하다면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먼저 줄이고, 일정기간 안정 후 레이저 시력교정술로 근시와 난시를 완전교정하는 단계적 수술 방법을 선택해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유슬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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