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심폐소생술위원회는 최근 에크모 적용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양질의 치료 시스템 구현을 위해 원내 에크모팀을 신설했다.
에크모는 혈액을 빼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체내로 다시 넣어주는 장치라는 점에서 혈액투석과 공통점이 있지만 혈액투석은 일시적으로 멈췄다가 다시 시행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반면 에크모는 혈액투석에 비해 열배 이상의 혈류량이 필요하고 심장과 폐를 대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멈추면 훨씬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에크모 치료는 숙련된 전문기술이 필요하다. 관련 장비를 충분히 이해하고 섬세히 다룰 수 있어야 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히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대형병원 외에는 전문적인 에크모 치료가 쉽지 않고 관련 팀을 꾸리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에크모팀을 구성, 에크모 치료의 질 향상과 협진시스템을 가동해 환자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과감한 도전을 시작했다.
특히 이 병원은 타 병원과 달리 24시간 365일 중환자실에 상주하는 4명의 중환자의학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어서 집중 케어가 가능하다는 점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최원호 심장혈관만성센터장은 "중소병원에서 에크모치료를 본격 준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에크모팀 전문의들의 협진으로 인력풀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서 향후 추가적인 장비 보완과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 양질의 에크모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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