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비수기'라고 인식하던 5월에 연이어 '중저가형 스마트폰' 출시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2월에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4월 즈음 시장 출시를 해오던 업계 공식이 깨진 것. 세 회사의 모처럼만의 경쟁 구도로 얼어붙은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A71 5G는 70만원대, A51 5G는 50만원대로 추정된다.
LG전자는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벨벳'을 5월 15일 내놓는다.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디자인과 색상을 공개한 바 있다. LG 벨벳은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것과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5G 전용으로 출시될 LG 벨벳은 퀄컴 스냅드래곤 765를 탑재할 것으로 보이며 제품 가격은 80만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SE 2세대는 외형적으로는 3년 전 출시된 아이폰 8과 동일하지만 아이폰11 프로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전·후면에 각각 700만, 1200만 화소 카메라가 담겼다. 4K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용량별 국내 출시 가격은 64GB 55만원, 128GB 62만원, 256GB 76만원으로 책정됐다.
스마트폰 교체 시기가 점차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시장이 정체됨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저가폰 시장에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기가 둔화된 것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반감 등으로 오히려 중상위권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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