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해바라기2019 서울바른병원 김성민병원장 퇴행성요부후만증 치료 선보여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4-29 17:25



지난 4월 27일 TV조선 해바라기 2부에서는 살아생전 허리 한 번 펴고 걸어보는 것이 소원인 엄마의 이야기가 다루어졌다. 지난 삶의 무게만큼 휘고 굽은 엄마의 허리, 우리네 어머니의 이야기가 아닐까?

TV조선 해바라기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감동프로젝트다.

이번 방송에서는 서울바른병원 김성민 병원장이 허리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이 담겼다.

바닷가 작은 섬마을에 사는 정 씨(64세). 정씨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굴양식장에서 시작된다. 정 씨의 평생직업은 쪼그려 앉아 굴을 까는 작업이다. 그는 인구 5백여명의 작은 섬 산달도에서 태어나 결혼과 함께 평생을 굴을 까며 지내왔다. 정 씨의 허리치료를 위해 요추 후만증과 측만증 치료에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는 서울바른병원 김성민 병원장이 나섰다. 엑스레이와 CT, MRI 등 정 씨의 허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검사들이 진행했다.

똑바로 눕는 것이 힘들 정도로 많이 휘어져 있는 등을 볼 수 있었고, 육안으로도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정 씨의 허리는 나이가 들면서 허리가 앞으로 굽는 퇴행성질환인 요부 후만증, 뼈가 달라붙는 골유합증이 진행되면서 요추가 휘어지는 측만증과 신경공이 좁아지는 신경공협착이 나타난 상태.

이 질환은 대부분 장시간 쪼그려서 일하는 밭일이나 집안일을 하는 분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퇴행성 시상면 불균형이 있는 요부 변성 후만증 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은 걸을 때 상체가 앞으로 굽는 증상이다. 허리 신전 근육 약화 및 요추 후만 변형 정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증상으로 인해 걸을 때 가슴을 내밀고 어깨를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점차적으로 허리 신전 근육 약화나 후만 변형이 더 심해지면 몸의 중심을 가능한 뒤쪽으로 가져오기 위해 고관절과 슬관절을 구부리게 되는 특징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고 상체가 굽어 있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들기가 어렵고, 주방에서 일 할 때 몸이 앞으로 굽어지므로 싱크대에 한쪽 팔꿈치를 기대고 다른 쪽 팔로 일을 해서 팔꿈치에 굳은 살이 박혀 있는 환자들이 많고 평지에서는 허리가 굽어진 상태로 그런대로 걷지만 경사진 언덕이나 계단을 오르기는 많이 힘들어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질환이다.

김성민 병원장의 말에 따르면 "요부변성후만증은 허리가 앞으로 굽는 척추변형과 함께 극심한 허리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서양에서는 볼 수 없고, 일본이나 우리나라 50~60대 중년 여성에게서만 나타나는데, 농사일이나 가사노동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김병원장은 이어 "정씨는 심각한 요추 후만증으로 굳은 뼈를 세밀하게 떼어내기 위해 정밀한 기구들도 동원이 되었고 튀어나온 디스크만을 제거하는 수술과는 다르게 뼈가 붙고 신경이 달라붙어 골유합 현상이 나타나 수술과정이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술은 7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1차 등을 절개하고 흉요추 2행부 후방 후관절 밑 극돌기 부분이 골화되어 통째로 붙은 뼈를 제거하는 폰티 절골술을 시행. 굳은 뼈와 신경을 풀어주는 과정이 시행되고 이어서 나사못을 삽입하여 디스크 간격을 넓혀 원하는 각도로 허리를 세우는 과정까지가 끝이다.

일주일 후 걷기 시작한 정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김 병원장은 "척추 질환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척추관 협착증이나 디스크는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명확하게 찾을 수 있는 데 반해 요부변성후만증은 신경압박이 심해 보이지 않아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여 조기발견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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