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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경정은 26회차(27, 28일)를 끝으로 상반기가 마감된다. 상반기를 마감하며 상반기 부문별 최상위권 선수와 모터를 되짚어 봤다.
상반기에 가장 잘 나간 모터는 75번이다. 최근 9경주 동안 착순점 9.25를 기록하며 에이스 모터로 등극했으며 94번 모터가 8.67의 착순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일단 75번과 94번 모터가 현재 투톱으로 나서고 있으나 이외에도 좋은 모터들이 상당히 많다. 65번(착순점 7.56)과 81번(착순점 7.44), 11번(착순점 7.33), 29번(착순점 7.33)이 지난 4월 신형 모터 투입 후 톱 5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모터 성능이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 않았기 때문에 점수를 맹신하기 보다는 해당회차 선수와의 궁합도를 우선시할 필요성이 있다.
한편 하반기에는 프로펠러 고정지급제가 폐지되고 프로펠러 개인지급제가 부활한다. 오는 7월 4일부터 프로펠러 개인지급제가 시행되는데 경정 선수 1인당 총 3개의 프로펠러가 지급되고 지급된 프로펠러는 가공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선수 개인당 3개씩 등록해야 한다. 선수들은 지급된 프로펠러를 선수별 경기 취향(선회, 직진 등)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고 프로펠러를 활용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수별 프로펠러 수정 능력이 경주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 그에 따라 선수들 간의 기량이나 전력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정선수회에서는 선배 선수들에 비해 프로펠러 수정 기술이 부족한 후배선수들의 성적하락이 없도록 지난 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프로펠러 수정 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프로펠러 수정방법에 대한 연습과 선수들이 직접 수정한 프로펠러를 장착하여 보트를 운전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