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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다른 동물의 복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말(馬)'도 예외가 아니어서, 경주마 복지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채찍 관련 규정이 구체화 되고 있어,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더한다는 사자성어 '주마가편(走馬加鞭)'은 옛말이 될 듯하다.
한국마사회도 2015년 8월 경마시행 규정에 경주마 학대금지 조항을 신설하며 경주마 복지 향상을 위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어서 2017년 1월부터 패드채찍 사용을 의무화했다. 또한 경쟁이 과열될 수 있는 결승선 400m 구간에서 채찍 사용 횟수 제한을 기존 25회에서 20회로 축소했다.
동물복지를 위한 경마계의 노력은 이에 멈추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간다. 한국마사회는 은퇴 후 기억에서 사라지는 경주퇴역마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16년 세계 최초로 경주퇴역마 평가대회를 개최해 승용전환을 촉구했으며, 경주퇴역마 승용전환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전문기술을 보유한 해외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ARC에서 경주마의 은퇴 후 제2의 삶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경마가 생명존중의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라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