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건축 연한 확대 등 규제 강화 의지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2주 연속 둔화했다.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의지를 강하게 밝혀온데다 재건축 연한 연장·안전진단 강화 등 규제 강화 검토에 착수함에 따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일단 위축된 분위기다.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93%에서 0.31%로 오름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서초구는 0.78%에서 0.69%로, 송파구는 0.67%에서 0.54%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용산구는 지난주 0.31%에서 이번 주 0.83%로, 마포구는 0.39%에서 0.4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한 경기도 역시 0.07%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과천시 아파트값의 상승률은 1.40%로 지난주(0.59%)보다 시세가 급등했다.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값도 거래는 많지 않지만 상승폭은 1.33%로 지난주(0.78%)보다 커졌다.
이에반해 지방의 아파트값은 -0.04%로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북과 경남의 아파트값이 각각 -0.15%, -0.17%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주 0.05% 올랐던 제주도는 -0.12%로 하락 전환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