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면세점 외국인 매출이 석 달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점업계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수도 회복세를 보였다. 4월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던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이용객이 100만명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국내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은 102만4000여명으로 100만명대를 회복했다.
이같은 5월 면세점 매출 회복세에 대해,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사드 보복 충격 완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한 시내면세점 관계자는 "단체관광객은 여전히 없지만,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이 점차 늘어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서울 시내 주요 면세점에는 개장 시간 전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줄서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