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이 까다로워진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우선 비수도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비수도권은 담보로 된 주택만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소득을 엄격하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담보가치와 소득증빙을 까다롭게 적용하면 대출이 예전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은행권은 비수도권은 3개월을 유예해 5월 2일부터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으려던 대출자에 대한 제한도 늘어난다. 향후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득에 따른 대출 한도를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정 한도를 넘는 대출금은 고정금리 대출로 유도하고, 아예 한도를 넘지 않는 선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최대 대출금의 규모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 가이드라인으로 대출이 너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실수요자들이 대출받기 어려워지는 부작용 발생을 피하기 위해 예외규정을 많이 적용했고, 감독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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