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좌식 생활, 허리디스크-목디스크 부르는 주범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6-01-14 14:52



허리디스크. 요추부염좌 등 척추 질환 때문에 내원하는 이들 중 대부분이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체 노동이 주를 이루는 직업군에게서 척추 질환 환자가 더욱 많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정 반대인 셈이다. 도대체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현대인의 생활의 편리라는 단어는 활동성의 감소라는 말과 맞물려 사용되고 있다. 많은 업무들을 이제는 컴퓨터를 넘어서 핸드폰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대에 사람들이 직접 뛰어다닐 일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한자리에서 모든 업무가 처리되는 만큼 활동량이 적어지면서 근육량은 줄고 상대적으로 지방이 늘어나게 되며, 장시간 한 자리에 앉아 있으니 허리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사무직 직업군이 육체 노동 직업군보다 척추 질환 환자가 많은 이유는 무거운 짐을 옮기는 행동보다 앉아 있을 때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욱 크기 때문"이라며 "특히 허리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 오래 앉아 있을 경우 척추가 받는 압박은 더욱 거세지는데 이때 추간판이 받는 부담이 커지면서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또한, 좌식 생활을 할 때에는 목까지 자연스럽게 구부러지는 자세를 취하기 마련인데 이는 목디스크 원인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좌식 생활을 할 때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도 척추 질환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리를 꼬고 바닥에 앉을 경우 골반이 틀어지면서 척추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좌식 생활을 영위한 사람이라면 정기적인 척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요추부염좌 등 척추 질환 예방의 기초라 할 수 있다. 평소 허리에 통증이 있거나 다리가 저릴 경우, 엉치부터 허벅지 및 종아리까지 찌릿찌릿한 느낌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 다리 등에 감각 저하가 나타날 경우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를 수월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허리 통증 초기에 진료를 받으며 빠르게 치료를 하는 등 즉각적인 대처가 이루어져야 한다.

고도일병원에서는 허리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 요법이 등장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신경성형술은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성형술은 가느다란 카테터를 이용하여 신경 주변 유착을 풀고 염증을 제거는 방법이다. 특히 가느다란 카테터를 이용하기에 최소 침습으로 이루어져 환자들에게 부담이 없다. 회복 속도 및 일상생활 복귀도 빨라 직장인들에게도 유용한 방법이다.

고도일 병원장은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을 초기에 발견할 경우 큰 수술 없이 고칠 수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허리디스크는 만성이 되기 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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