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독고탁'의 이상무(본명 박노철) 화백이 3일 향년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다.
이후 1966년 잡지 '여학생'에 연재된 '로미오와 줄리엣'을 패러디한 '노미호와 주리혜'로 데뷔하며 필명 '이상무'를 세간에 알렸다. 1971년 '주근깨'를 통해 처음으로 등장시킨 '독고탁'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거의 모든 작품에서 독고탁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이상무 화백은 내 이름은 독고탁, 개살구, 비둘기 합창단, 현해탄 너머, 아홉개의 빨간모자, 달려라 꼴찌, 녹색의 계절 다시 찾은 마운드, 태양을 향해 던져라 등 다수의 인기 만화를 발표했다.
특히 야구만화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최근에는 '세상만사 골프만사' 등 일련의 골프만화로 골프대중화에도 앞장섰다.
15대, 16대 한국만화가협회 협회장을 지낸 고인은 1998년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 공로상, 2001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박정화 씨, 딸 박슬기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5일 오전. (02)207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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