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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과 혼동되는 노인성 안질환, 초기발견이 중요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5-12 15:45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노안증상과 혼동되기 쉽지만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안질환이다. 이 3가지 질환은 특별한 통증이 없고 단순히 앞이 침침하고 잘 안 보이는 초기 자각증상만을 나타내기 때문에 일반적인 노화현상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 쉬워 발생확률이 높은 중장년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 1위로 누구나 나이가 들면 발생하는 노인성 안질환이다.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되는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얼룩지게 보이며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더 잘 보이거나 돋보기를 써도 앞이 뿌옇고 잘 안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녹내장은 눈 속의 압력인 안압이 높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시력장애가 거의 없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질환이 진행되며 시신경이 대부분 죽은 다음에야 갑작스럽게 시야결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말기 중심시력만 남게 된 이후로 한번 죽은 신경을 다시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더 이상 시신경이 죽는 것을 막기 위한 치료만이 필요하다. 따라서 녹내장은 조기발견이 필수적이며 40세 이상의 성인은 1년 한번 정도는 안과에서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은 시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부에 생기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연령관련 황반변성이 세계적으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글자체나 직선이 흔들려보이거나 굽어져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악화되면 단어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특정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황반변성 역시, 일단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 시력으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 원장은 "이와 같은 질환들은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앞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그 발생빈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조기 정기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45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눈에서 보내는 위험신호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만이 노인상 안질환의 악화를 예방하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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