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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만 50세가 넘은 선수가 뛰는 시니어 투어에서 경기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챔피언스 투어 골프는 상상할 수 없다. 50세에 골프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면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5세인 매킬로이는 "골프 선수는 다른 종목 선수들에 비해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알고 있다"면서도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면 언제든 물러나서 다음 세대가 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퇴 시기에 대해서 매킬로이는 "골프에서 이루고 싶은 모든 것을 성취하고 더는 할 수 없겠다는 시점"이라면서도 "조금의 여력을 남겨두고 떠나고 싶다"고 경기력이 살아 있을 때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절친한 사이인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킬레스건 부상 소식에 "우즈가 마스터스 출전을 대비하고 있었는데 정말 안타깝다. 우즈가 골프를 치는 모습을 올해는 볼 수는 없겠지만 내년에는 볼 수 있기를 기원할 뿐"이라고 안쓰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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