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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54번째 생일에 우승 축하연. 현실이 될 지 모르겠다.
까다로운 핀 위치와 단단한 그린 탓에 추격자들 역시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2위 장동규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 선두 최경주와는 5타 차다. 이날 2타를 줄인 김경태는 이븐파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최종일인 19일 4라운드에서는 최경주 장동규 김경태가 한조에서 우승컵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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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켜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각종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지난 2012년 10월 'CJ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1년7개월 만의 KPGA 17번째 우승. 54번째 생일인 19일 우승을 하게 되면 KPGA 역대 최고령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역대 최고령 우승자는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에 우승한 최상호였다.
역사를 함께 한 SK텔레콤 오픈에서는 2008년 이후 16년 만에 대회 최다인 4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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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우승을 눈 앞에 둔 최경주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웃으며 "내 경우는 컨디션 회복이 우선이다. 잘 먹고 잘 쉬겠다. 오늘도 시차 때문에 새벽 5시에 일어난 다음 잠을 못 잤다. 선두에 있다 보니까 인간의 모습이 나왔다. 기대하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게 된 만큼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경기하겠다. 무엇보다 아이언샷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2주 연속 경기력이 괜찮지만 회복력이 예전보다 빠르지 않다"며 체력이 관건임을 강조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