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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효주가 한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아람코 팀 시리즈 프레젠티드 바이 PIF-코리아'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효주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한국대회 개인전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1,2라운드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3타 뒤진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찰리 헐의 추격을 받았다. 헐은 전반에만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1타차로 추격했다. 김효주는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탔다. 16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1m 안쪽에 떨어뜨린 뒤 탭인 버디를 잡아 3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7번 홀(파5)에서는 20야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재미 교포 대니엘 강은 프로 선수 3명과 아마추어 선수 1명이 한 팀을 이뤄 36홀로 승부를 가린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엘 강이 이끈 팀에는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아마추어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의 영광을 함께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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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우승 인터뷰에서 "LET 대회 첫 우승인데 각 투어마다 우승 기록을 남긴 것 같아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였고, 목표를 잘 이룬 것 같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그는 "찰리 헐 선수가 버디를 많이 해서 같은 그룹 동반 선수들이 몸 안의 승부욕을 다 끌어올린 것 같다. 찰리 선수 덕분에 나도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파리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김효주는 "이번 시합 전까지 올 시즌 성적이 아쉬웠다. 한국에서 대회를 치르면서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한 게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생각처럼 잘 되어서 미국 대회도 그렇고 올림픽도 자신감 있게, 에너지 있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향후 한국에서 연습하고 쉬다가 US여자오픈에 나갈 것 같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사진제공=LET 아람코 팀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