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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병훈(32)이 금지약물 규정 위반으로 PGA(미국프로골프)투어 3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안병훈은 WADA(세계반도핑기구)의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기침약에 포함된 물질이 원인이 됐다. 안병훈은 PGA투어 측의 조사 과정에 전적으로 협조했다. 이번 출전 정지 징계 역시 받아들였다.
이번 징계로 안병훈은 오는 12월 1일 PGA투어에 복귀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PGA투어 가을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지만, 페덱스 랭킹 44위에 올라 내년 PGA투어 출전권은 확보한 상태다.
안병훈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8월 한국에서 감기가 옮았다'며 '기침이 심해져 약을 먹었는데, 부주의하게 약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기 증상 완화 외에 어떤 목적도 없었다'며 '조심섬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고, 내 행동에 대한 책임도 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PGA투어에서 도핑 규정에 적발된 선수가 나온 건 이번이 8번째다. 가장 최근은 4년 전인 2019년 맷 에버리(미국)가 적발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