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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필 미컬슨(53)이 30년 간 도박으로 10억달러(약 1조3245억원)을 썼고, 자신이 나선 라이더컵에도 베팅하려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에 대해 미컬슨은 트위터를 통해 "라이더컵에 돈을 걸지 않았다. 내가 코스에서 내기를 즐긴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지만, 결코 경기의 본질을 훼손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도박 중독에 대해 솔직하게 밝혀왔고, 후회와 함께 그에 대한 책임을 지며 치료에 전념해왔다"고 밝혔다. 미컬슨은 지난 6월 자신의 도박 중독 사실과 이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미컬슨은 PGA(미국프로골프)투어 통산 45승을 거두면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뛰어난 실력과 스타성을 발판으로 오랜 기간 사랑 받아 왔으나, 절제력을 보여주지 못한 게 뒤늦게 드러나면서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