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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년여 간 이어져 오던 '골프 전쟁'이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번 통합 발표로 LIV 골프로 향했던 선수들은 다시 PGA투어,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3개 단체는 "2023시즌 종료 후 PGA투어, DP월드투어 회원 자격 재신청 희망 선수를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돈을 받고 옮겼던 LIV소속 선수들이 최후승자라는 말이 나온다. PGA투어 일부 선수들은 모너핸 커미셔너를 '위선자'라고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실질적으로 사우디 오일머니는 골프계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PIF는 PGA투어, LIV골프, DP월드투어 및 새 영리법인의 독점 투자 권리 및 세 단체에 대한 신규 자본 우선 거부권까지 갖게 됐다. PGA투어는 새 영리 법인 이사회 과반수를 임명해 의결권을 갖게 된다. 야시르 알 루마얀 PIF총재가 새 영리 법인의 회장으로,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가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맡는다. 결국 PIF가 자본을 대고, PGA투어가 운영을 맡는 방식인 셈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