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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승부사의 피가 다시 끓어 오르고 있다.
최경주는 "챔피언스투어에서 뛰다 보니 내가 여기서 안일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하는데 더 큰 가치를 두고 싶다. 이번 겨울에 몸을 철저히 만들어 내년 1월 소니오픈부터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PGA투어 재도전 배경은 도전이다. "거기(PGA투어)는 공기가 다르다"고 말한 최경주는 "챔피언스투어와 PGA투어는 코스부터 모든 게 다르다. PGA투어에 나가면 내 골프가 확실히 는다. 후배들과 다시 겨뤄보고 싶고, 좀 더 내 열정과 노력을 그곳에 바쳐보고 싶다. 거기에 가능하면 오래 있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자신이 주최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8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그는 "아무래도 준비가 부족했다. 선수는 어쨌든 잘 치는 게 맞지만 지난주에는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느라) 공을 한 개도 쳐보지 못했다. 화요일 밤에야 한국에서 도착해서 시차 적응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컷 통과는 못 했지만, 후배들과 좋은 시간 보냈다"면서 "내일부터는 호스트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