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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2021년 첫 출전 대회에서 4위로 선전했다.
대회를 마친 고진영은 "오늘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많이 놓쳐 1언더파 밖에 못 쳤다. 그린이 까다로워, 그린 읽는 게 어려웠다. 첫 대회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다음 주 대회에는 좀 더 나아지길 바란다"며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대회에는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한 리디아 고에 대해서는 "함께 많이 쳤다. 같은 고씨고, 부모님끼리도 친분이 있다. 같이 칠 때마다 내가 나이는 많지만 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다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통산 4승째. 코다가 미국 본토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다는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 '자매 연속 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친언니 제시카 코다(28)가 지난달 열린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은 우승 쾌거였다. 자매 연속 대회 우승은 2000년 3월 아니카-샤로타 소렌스탐(이상 스웨덴) 자매 이후 2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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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7)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최운정(31) 신지은(29)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13년 만에 대회에 출전한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최종합계 13오버파 301타를 치고 최하위인 74위를 기록했다. 4라운드를 완주한 뒤 남편과 포옹한 소렌스탐은 최근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은 타이거 우즈(미국)의 회복을 기원하며 이날 '우즈의 상징' 빨간 셔츠와 검은색 하의를 입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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