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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3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7056야드)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대회 무게만큼 해외에서 활약중인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다. 해외파와 국내파 간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해외파는 특히 일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많다. JGTO 더크라운스에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양용은(46)을 필두로 류현우(37), 박준원(32), 문경준(36), 2016년 챔피언 박상현(35)과 디펜딩 챔피언 이상희(26) 등이 대표적이다. 김경태(32), 황중곤(26), 송영한(27), 강경남(35), 허인회(31) 등 JGTO를 오가는 선수들과 JGTO신인왕 출신 김승혁(32)도 출격한다. 일본파만 있는 건 아니다. 2016,2017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뒤 올시즌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중인 최진호(34)도 돌아왔다. 올시즌 국내대회에 첫 출격하는 최진호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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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이상희에게 관심이 쏠린다. 지난 36년간 열린 이 대회에서는 역대 단 한명도 2연패를 한 선수가 없다. 과연 이상희가 사상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상희는 올 시즌 일본투어 3개 대회 중 2차례 톱10을 기록하는 등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상희는 "현재 컨디션이 좋다. 동계훈련도 잘 마쳤고 시즌 초반인 만큼 체력적으로도 아무 문제 없다. 좋은 흐름을 잘 유지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 그 누구도 해보지 못한 것이기에 더 욕심이 난다"며 첫 2연패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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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사상 첫 3회 우승 달성할까
대회에서 '3회 우승' 선수 탄생 여부도 관심사다. 아직 단 한명도 없었다. 대회 참가자 중 역대 2승을 거둔 다승자는 김경태와 '백전노장' 최상호(63) 둘 뿐이다.
김경태는 2007년, 2011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1년 우승 당시 김경태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8타 차이로 따돌리며 역대 대회 최저타 및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대회 3연패란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다.
1991년, 2005년 두차례 우승 기록이 있는 최상호는 대회 출전 자체가 귀감이다. 국내 최다승(43승) 기록 보유자이자 지난 2005년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50세4개월25일)을 보유한 선수다. 어린 후배들과의 선의의 경쟁 속에서 연륜이 묻어나는 플레이로 전설의 품격을 보여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