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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군웅할거가 펼쳐졌던 지난해. 올해는 과연 어떨까. 어떤 판이 벌어질까. 그들만의 관심사를 지우고 국내 팬들에게 궁금한 올시즌 PGA의 3가지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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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이 보는 맛을 끌어올리는 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독보적 1인자에 대한 향수가 있는 것도 사실. 과연 누가 '포스트 우즈' 시대의 최고 지존을 차지할까. 그 초인은 과연 올해 탄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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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수 일투족이 화제인 선수, 왕년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다. 그는 부진해도, 조금만 부활의 조짐을 보여도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는다. 지난 해 말 부활의 조짐을 보인 터라 새해 그에 대한 관심은 증폭된 상태다.
2013년 이후 5년 만의 풀시즌을 앞둔 우즈. 부상 후유증, 체력 문제, 고령의 나이 등 현실적 제약들을 감안하면 우승권 경쟁을 선뜻 기대하긴 쉽지 않다. 하지만 기대감을 완전히 접을 수 없는 이유는 그가 타이거 우즈이기 때문이다.
우즈의 마지막 우승은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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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무대한국의 자존심, 김시우(23)다. 그는 지난해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연소로 우승하며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우승 후 허리 통증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지난 해 말 근력과 유연성 기르기에 치중해 비거리를 늘리며 희망 속에 올시즌을 준비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PGA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32명 중 30위에 그쳤지만 올해 목표는 "톱10을 넘어 우승"이다.
2016, 2017년 각각 1승씩을 거둔 김시우가 과연 올해는 다승으로 세계적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전망은 일단 밝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