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확신의 어퍼컷' 변성환 수원 감독, "경남전 4-0 승리로 안 좋은 흐름 확실히 걷어냈다"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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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6 17:45


[현장인터뷰]'확신의 어퍼컷' 변성환 수원 감독, "경남전 4-0 승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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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경남을 상대로 4대0 쾌승을 따낸 수원 삼성의 변성환 감독이 다득점과 무실점 성과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원은 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6라운드 홈경기에서 파울리뇨의 2골, 일류첸코와 브루노 실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0 대승을 따냈다. 리그 2연승, 코리아컵 포함 3연승이다. 변 감독은 "홈에서 코리아컵 포함 3연승을 달리며 개막전 승리 이후 좋지 않았던 흐름을 확실히 걷어냈다. 훈련을 통해 상당히 날카로워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A팀의 21명이 매훈련 경쟁하듯 치열하게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상당히 자신감을 찾았다고 생각해 오늘 경기를 기대하고 있었다"며 "전반전 경기력은 완벽했다. 후반은 아쉬웠지만, 홈팬 앞에서 대승을 해 상당히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반색했다.

전반 10분 브루노 실바의 선제골으로 앞서나간 수원은 전반 22분과 35분 파울리뇨의 연속골과 43분 일류첸코의 쐐기골로 전반에만 4-0으로 앞섰다. 변 감독은 "부임 후 최다골 기록을 깼다. 최근 멀티골로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우리가 슈팅수 1위임에도 그에 비해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그런 흐름을 깰 수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돌아가며 득점하는 것 또한 이상적인 그림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상대에 슈팅 10개(유효슛 8)을 내줬음에도 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마쳤다. 변 감독은 "이랜드전에서 대량 실점을 하고 나서 재정비를 했다. 어린 선수들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하는 변화 속 무실점으로 끝낸 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후반 경기력이 아쉬웠다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선 "4-0 스코어로 앞서있기 때문인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거칠고 도전적이고, 실수를 하더라도 전진하자고 말했다. 그런 모습이 전반전에 잘 나왔지만, 후반엔 심리적으로 안전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엔 더 많은 득점을 해줬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장인터뷰]'확신의 어퍼컷' 변성환 수원 감독, "경남전 4-0 승리로…

[현장인터뷰]'확신의 어퍼컷' 변성환 수원 감독, "경남전 4-0 승리로…
지난 전남전에서 결승골, 이날 2골 1도움을 작성한 파울리뇨의 최근 높은 팀 기여도에 대해선 "시스템적으로 3가지를 준비했다. 플랜B가 파울리뇨를 활용한 공격 루트였다. 공격에서 매경기 득점을 하고 에너지를 불어넣는 등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또한 우리 선수단이 큰 자신감을 얻은 게 수확"이라고 엄지를 들었다.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득점이 없는 세라핌에 대해선 "너무나 열심히 잘해준다. 득점을 하고 싶어서 (어제)클럽하우스에서 혼자 잤다. 팀에 대한 애정, 간절함이 있다. 전남전 때 상당히 상대를 잘 괴롭혔다. 시간이 지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는다면 득점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세라핌이 득점 외 기여하는 부분이 많다. 소통을 통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려고 한다. 외국인 선수가 숙소에서 아침 점심 저녁 다 챙겨먹는다. 얼마나 기특한가"라고 말했다.

변 감독은 이날 승리로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다. 아무리 스쿼드가 좋다고 하지만 부상 선수가 빠지면 의미가 없다. 우리가 안산전에서 퇴장을 당하고, 이랜드전에선 워밍업 중 부상자가 나왔다. 레오, 조윤성, 김현, 이민혁도 부상했다. 이제 (김)현이 빼고 다 복귀하면 앞으로 팀을 운영하는데 여유가 생긴다. 그 점이 가장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고 했다. 수비수 레오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상태라고 변 감독은 전했다.


최근 연승 흐름의 주역인 젊은 자원 이건희 고종현에 대해선 "오늘 건희는 팬분들이 놀랄 정도로 측면에서 에너지 레벨을 높여줬다. 종현이의 경우, 고등학교 갓 졸업한 선수가 외인 스트라이커와 경합하는 게 쉽지 않다. 버티면서 경기를 한다는게 레벨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앞으로 발전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센터백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승수도 마찬가지"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4경기 무패 뒤 완패를 당한 경남의 이을용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 플레이를 잘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실점은 우리 실수였다. 이현진이 걷어냈어야 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도 무거웠다. 속된 말로 촌놈처럼 공을 찼다"라고 아쉬워했다.

구체적을 "저희가 하던대로 포백 라인을 어느 선까지 올리기도 했다. 한데 초반에 패스 실수가 많았다. 포지셔닝 문제는 없었지만, 실수로 인해 카운터를 맞았다. 중앙 수비수들끼리도 호흡이 안 맞았다. 첫 실점으로 분위기가 상대에 넘어가 위축이 되었다. 수원이 잘한 측면도 있다"라고 평했다.

이 감독은 "사실 수원 원정에서 승점 1점이라도 따가려고 했다. 전체적인 플레이가 안 좋았다. 다시 체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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