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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가만히 재활만 하고 있었는데, 우승이 따라왔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6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앙제를 상대로 치른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8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10분 데지레 두에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PSG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승점 74를 기록했다.
이로써 잔여 경기 일정과 상관없이 우승 확정이다. 2위 AS모나코(승점 50)와 무려 24점 차이가 난다. 이를테면, 지금부터 PSG가 잔여경기에 모두 선수 1명씩만 내보내고 모두 져도 우승팀이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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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강인은 가만히 휴식을 취하며 개인 커리어에 팀 우승을 추가하게 됐다. 벌써 PSG에서만 각종 컵대회와 리그 우승을 포함해 5번째 우승이다. PSG 합류 첫 시즌인 지난 시즌에는 프랑스 슈퍼컵과 쿠프 드 프랑스, 리그1 우승등 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프랑스 슈퍼컵에 이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엄청난 '우승복'이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이강인이 리그1의 절대강자인 PSG에 합류하면서 어느 정도는 보장돼 있던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쿠프 드 프랑스도 결승에 올라가 있다. 여기에 더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노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8강까지 올라간 상태라 아직 우승권과는 좀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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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프 드 프랑스는 우승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여기서 우승하면 이강인의 커리어 우승 횟수는 6번으로 늘어난다. 손흥민이 엄청난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에게 뒤지는 딱 한가지가 있다면 바로 '커리어 우승 횟수'다. 손흥민은 제로다. 여기에서 큰 차이가 난다.
지난 1월부터 팀내에서 입지가 확 줄어 벤치 고정으로 밀려난 이강인은 리그1 우승에는 '무임승차'했다. 그러나 UCL에서는 부상을 떨치고 맹활약 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여기서 팀에 결정적인 승리를 선물한다면 다시금 주전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에게 이런 정도의 임팩트있는 활약을 펼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한창 이적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PL 구단들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현재 아스널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강인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강인이 UCL 우승 과정에서 좋은 폼을 보여주면, 더 좋은 조건을 받을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