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9살 韓 프리미어리거' 윤도영 벌써부터 주전 경쟁 쉽지 않다...브라이튼, 동갑내기 초대형 유망주 영입 '잠재적 경쟁자'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4-02 17:59


[오피셜] '19살 韓 프리미어리거' 윤도영 벌써부터 주전 경쟁 쉽지 않…
사진=브라이튼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유망주가 많은 브라이튼에서 윤도영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브라이튼은 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톰 왓슨 영입을 발표했다. 브라이튼은 "우리는 선덜랜드에서 톰 왓슨을 영입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 다음 주에 19세가 되는 왓슨은 2029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에 합의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공식적으로 브라이튼 선수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구단 기술 이사 데이비드 웨어는 "왓슨은 우리가 상당한 기간 동안 추적해 온 흥미로운 젊은 재능이다. 그는 선덜랜드에서 훌륭한 첫 시즌을 보냈고, 여름에 우리와 합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들이 시즌을 최대한 강력하게 마무리하도록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왓슨을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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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라이튼
2006년생 왓슨은 어릴 적부터 선더랜드에서만 성장한 성골 유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에 합류한 왓슨은 시즌 중반부터 조금씩 기회를 받으면서 잠재력을 증명했다. 지난 스토크 시티전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주목을 받았다. 2023년에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경기도 소화했다.

왓슨은 레프트윙이다. 190cm로 윙어치고는 키가 매우 크다. 키가 큰 선수들이 무게 중심이 높아 돌파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왓슨은 다르다. 굉장히 속도가 빠르다. 오른발잡이 반대발 윙어라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걸 굉장히 즐긴다. 드리블 패턴이 하나면 수비수들에게 잘 막히지만 왓슨은 사이드라인까지 치고 달린 뒤에 왼발로 크로스를 올리는 것도 잘해 상대하기 까다롭다.

왼발도 잘 사용하기 때문에 왓슨은 라이트윙에서도 뛸 수 있다. 오른쪽보다는 왼쪽을 선호하는 스타일이지만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윤도영의 경쟁자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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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라이튼
브라이튼은 왓슨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직 1군에서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지도 않은 왓슨을 위해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1000만파운드(약190억원)를 이적료로 지불했다. 어린 유망주에게는 굉장히 큰 돈이다. 그만큼 브라이튼이 왓슨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왓슨도 윤도영처럼 다시 임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 브라이튼의 2선 자원은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당장 왼쪽에는 부동의 주전인 카오루 미토마가 있어서 왓슨이 기회를 받기도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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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앞으로도 계속해서 브라이튼은 유망주를 계속 수집할 것이다. 이미 구단의 콘셉트가 확실한 어린 재능을 발굴해 1군으로 성장시키는 쪽으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윤도영이 브라이튼에서 주전으로 뛰기 위해선 가자마자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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