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후회 중" 황희찬, 주전 경쟁 대반전 기회 임박? 울버햄튼, 감독 교체 준비 중→후보는 "1300억 쓰고 경질된 로마 황태자"

이현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4-02 02:02


"잔류 후회 중" 황희찬, 주전 경쟁 대반전 기회 임박? 울버햄튼, 감독…
사진=트위터 캡처

"잔류 후회 중" 황희찬, 주전 경쟁 대반전 기회 임박? 울버햄튼,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잔류 후회 중" 황희찬, 주전 경쟁 대반전 기회 임박? 울버햄튼,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올까. 울버햄튼이 감독 교체를 고민 중이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1일(한국시각) '울버햄튼이 신임 감독으로 다니엘레 데 로시와 회담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트랜스퍼는 '울버햄튼은 데 로시를 다음 감독으로 영입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울버햄튼은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해임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를 데 로시로 대체할 계획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데 로시는 지난해 9월 로마를 떠난 이후 실업 상태다. 데 로시는 이미 지난해 12월에도 울버햄튼과 회담을 가진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잔류 후회 중" 황희찬, 주전 경쟁 대반전 기회 임박? 울버햄튼,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튼은 올 시즌 게리 오닐 감독 체제로 기대감을 갖고 시즌에 돌입했지만,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적 부진과 함께 오닐 감독은 시즌 도중 경질되며 팀을 떠났고,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새롭게 부임했으나 반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17위(승점 26)인 울버햄튼은 강등권과의 격차가 있는 상황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성적 반등을 원하는 울버햄튼은 강등을 벗어나더라도 감독 교체를 희망하며 페레이라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후보에 오른 감독은 바로 데 로시였다. 데 로시는 지난 2023~2024시즌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친정팀 AS 로마의 사령탑에 부임했다. 로마 부임 후 상승세와 함께 팀의 반등을 이끌었던 데 로시는 곧바로 연장 계약까지 체결했다. 하지만 데 로시와 로마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로마는 데 로시를 위해 9000만 유로(약 130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했으나, 2024~2025시즌 로마의 시즌 초반 성적은 지나치게 부진했다. 리그 첫 4경기에서 3무 1패로 답답한 모습을 보이자 곧바로 경질되고 말았다.


"잔류 후회 중" 황희찬, 주전 경쟁 대반전 기회 임박? 울버햄튼,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데 로시가 새롭게 부임한다면 선수단에 포함된 선수들에게도 반전과 위기가 동시에 찾아올 수 있다. 현재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황희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맹렬한 득점력과 함께 큰 관심을 모았던 것과 달리 올 시즌은 울버햄튼에서 부진한 성적과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특히 부상 복귀 이후 좀처럼 출전 시간도 얻지 못하며 분위기 반전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황희찬의 부진과 함께 '황희찬은 사용하지 않는 벤치 선수로 전락했다. 이제 울버햄튼에서 그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됐다. 마르세유는 지난여름 황희찬에 대한 2100만 유로 제안이 거절당했다. 황희찬은 기회가 있었을 때 이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데 로시가 새롭게 부임한다면, 황희찬도 다시 주전 경쟁에 돌입해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울버햄튼의 부진과 함께 변화의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올 시즌 다시 '코리안가이'의 활약을 이끌어줄 새로운 감독이 울버햄튼을 찾아올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