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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4선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새로운 4년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2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KFA 회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 182표 가운데 156표를 득표했다. 85.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큰 짐도 덜었다. 지난해 KFA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고유권한이 왜곡된 채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가 진행됐다. 정 회장도 칼을 피해가지 못했다. 결과는 중징계 요구였다. 후폭풍은 거셌지만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KFA의 손을 들어줬다. 본안 소송의 결과가 남았지만 KFA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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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는 최근 '투명, 정도, 책임' 3대 행정 혁신안을 마련했다. '투명행정'은 KFA의 열린 거버넌스 구현을 위한 것으로 선거인 확대, 이사회 전문성 강화, 경영공시 강화, 대외협력실 신설, 대변인제 도입 등 5가지 안으로 구성됐다.
'정도행정'은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는 행정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규정 재점검 및 행정절차와의 일체화 추진, 문체부 개선 요구사항에 대한 이행계획 수립 및 실행, 내부 감사역량 강화를 위한 컴플라이언스실 신설이 포함된다.
한국 축구의 컨트롤 타워로서 KFA의 행정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책임행정'으로는 분과위원회 기능 강화 등 조직개편, 저변확대와 아마추어 현장 전담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지원단 신설 등이다. 분과위원회는 기술, 대회, 심판 등 전문 분야 분과위원회가 독립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도 그 구조에 포함된다.
3대 혁신안은 대의원총회에서 보고된 후 KFA 행정에 본격 적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