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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화를 벗는 날, '제주 레전드' 구자철의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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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으로 성큼성큼 걸어온 구자철은 "첫 경기가 또렷이 기억난다. 4월11일 인천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전에 사우나를 하고 있는데, 정해성 당시 감독님께서 선발이라고 하셨다"라며 "그때부터 밤낮없이 정말 열심히 했다. 그게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은퇴 후 제주 유스 어드바이저로 새 삶을 살 예정인 구자철은 "다들 내가 놀고 있는 줄 알지만, 정말 새벽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두 달 내에 깜짝 놀랄 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