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고정운 김포 감독 "'졌잘싸' 가장 싫은 이야기, '데뷔골' 김결→키우고 싶다"

김성원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3-30 16:46


[현장인터뷰]고정운 김포 감독 "'졌잘싸' 가장 싫은 이야기, '데뷔골'…
천안종합운동장/ K리그2/ 천안시티FC vs 김포FC/ 김포 고정운 감독/ 사진 정재훈

[현장인터뷰]고정운 김포 감독 "'졌잘싸' 가장 싫은 이야기, '데뷔골'…
천안종합운동장/ K리그2/ 천안시티FC vs 김포FC/ 김포 김결 득점, 루이스/ 골 세레머니/ 사진 정재훈

[천안=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김포FC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김포는 30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5라운드에서 수적 우세를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천안은 문건호가 전반 30분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김포는 전반 추가시간인 47분 루이스, 후반 43분 김결의 연속골로 승리를 낚았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훈련하면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제일 싫어한다고 이야기했다. 프로에선 이기는 게 목적이다. 승리한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다. 안 좋은 부분은 비디오를 보면서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로서도 두 번째 골이 늦게 터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천안 툰가라가 두 차례나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성공했더라면 결과는 또 달라질 수 있었다. 고 감독은 "흐름이 한 번에 바뀌는 것이다. 천안도 좋다가 퇴장을 당했다. 우리는 PK 상황에서 두 차례나 선방했다. 그런 부분도 고생한 부분의 대가다. 칭친해주고 싶다"며 "욕심이지만 결과와 내용을 다 가져가고 싶다. 다만 점유율이 뒤쳐지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경기도 많았다. 앞으로 도달해야 하는 것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김포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치른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자랑하고 있다. 고 감독은 "앞으로 만만치 않은 팀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수비가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도 되고 궁금도 하다. 반복 훈련 통해 수비 허점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김포에 둥지를 튼 김결이 데뷔골을 터트렸다. 고 감독은 "이적료 주는 한이 있더라도 임대 선수를 안 받으려고 한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키우고 싶다. 그 중 한명이 김결이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물론 득점력 등 모든 부분을 고려해 데려왔다. 능력있는 선수다. 브루노가 있어서 후반에 나가지만 자신감과 공격포인트가 계속해서 나오면 베스트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긴 김포는 승점 8점(2승2무1패)을 기록,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천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