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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온갖 궂은 일은 다 맡아서 하면서도 구박이란 구박은 있는 대로 다 받았다. 완전히 천덕꾸러기, 콩쥐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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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이강인은 2023~2024시즌 을 앞두고 PSG에 합류해 첫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공식전 36경기에 나와 5골, 5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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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엔리케 감독이 이 정도로 이강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신뢰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렇지 않다는 게 드러났다. 이강인을 그저 쓰기 편한 '마당쇠'처럼 취급했다. 주전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같은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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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월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자 이강인을 벤치로 보내버렸다. 쓸모가 없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때문에 시즌 종료 후 이강인이 PSG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이달 중순 영국으로 건너가 여러 EPL 구단과 접촉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며 이강인 이적설이 점점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에 쐐기를 박듯이 PSG의 매각 추진 보도가 나온 셈이다.
이런 내용을 보도한 스코어 프랑스는 'PSG는 이강인에 대해 이적료로 최소 3000만유로를 설정했다. 이보다 낮으면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PSG는 이강인의 가치가 꽤 올라갔다고 자부하고 있다. 물론, 시장 분위기는 아직 물음표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계속 천덕꾸러기 신세로 PSG에 남을 것이지, 아니면 낯선 곳에서 새 도전을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