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똥멍청이! 손흥민 왜 영입 안했을까" 천하의 클롭 땅 치게 만든 3인에 포함…나머지 두 명도 월클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3-09 14:46


"이런 똥멍청이! 손흥민 왜 영입 안했을까" 천하의 클롭 땅 치게 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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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똥멍청이! 손흥민 왜 영입 안했을까" 천하의 클롭 땅 치게 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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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하를 호령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토트넘 캡틴'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걸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었다.

지난해 리버풀을 떠나 현재 레드불 그룹 글로벌 축구 총괄 책임자로 재직 중인 클롭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하우 베이 유나이티드 축구 커뮤니티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23년 지도자 경력을 통틀어 영입하지 못해 후회되는 선수 3명을 언급했다.

클롭은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었다. 당시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뛰고 있었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과 마주할 때, 나는 '맙소사, 너는 진짜 멍청한 놈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친 짓이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유럽 친정팀' 함부르크에서 뛰었다. 당시 클롭 감독은 같은 분데스리가 클럽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휘하고 있었다. 수차례 도르트문트에 일격을 가해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얻은 것이 이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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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3년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의 제안을 받고 고민하다 레버쿠젠을 택했다. 좀더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이 레버쿠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도 클롭의 도르트문트를 괴롭혔다.

클롭은 지난 2022년 리버풀과 토트넘전을 마치고도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는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것"이라며 "손흥민은 EPL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과 클롭은 2015년 나란히 EPL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이적료 2200만파운드에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클롭은 2015년 10월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둘은 장장 9년에 걸쳐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와 리버풀 수장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클롭은 이 행사에서 영입하지 못해 후회되는 선수 두 명을 더 거론했다. 맨시티의 플레이메이커 케빈 더 브라위너에 대해선 "더 브라위너 영입도 근접했었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결승전에서 그가 우릴 꺾었으니, 더블 마이너스가 된 셈이었다"라고 아쉬워했다.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고, 수없이 리버풀의 우승 도전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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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클롭은 현재 알 나스르에서 뛰는 '옛 제자' 사디오 마네에 대해선 "내가 도르트문트에서 마네를 영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도르트문트 서포터에게 사과를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젊고 순진했다고 핑계를 댈 수 있겠지만, 그렇게 젊고 순진하지 않았다"라며 "마네가 리버풀에 입단했을 때 깨달았다. '맙소사, 3년 전에는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영입할 수 있었는데, 제법 큰 돈을 들였네' 라고 말이다"라고 했다. 마네는 사우샘프턴에서 이적료 3400만파운드에 리버풀로 이적해 6년간 269경기를 뛰어 120골을 넣었다. 클롭은 이 시기에 프리미어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FIFA클럽월드컵을 모두 차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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