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은 26일(한국시각) 영국 그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애버딘과의 홈경기에서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리며 5대1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양현준은 전반 24분 마에다, 전반 30분 조타, 전반 45분 맥그리거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앞선 후반 14분 조타 대신 교체투입돼 30분 넘게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중계화면 캡처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민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알리스테어 존스턴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수비를 제치고 박스 앞 루크 맥코완에게 패스한 직후 박스안으로 빠르게 파고들었고 다시 맥코완이 박스안으로 찔러준 킬패스를 이어받아 왼쪽 구석, 니어 포스트를 노려찬 영민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동료를 활용하는 연계 플레이와 마무리 능력, 양현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압도적인 골이었다. 지난 1월14일 던디전(3대3무) 첫 골 이후 한달여 만에 다시 골맛을 보며 건재를 과시했다. 중계진은 "원더풀한 과정, 원더풀 피니시"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이로써 양현준은 올시즌 리그 16경기에서 2골 2도움, 스코티시컵 16강전 1골 2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 1도움 등을 포함해 총 3골 5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양현준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5번째 골 장면에서도 기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양현준이 성큼성큼 돌파하며 오른쪽으로 흘려준 후 박스안으로 파고들었고 볼을 존스턴이 역시 문전 침투하는 마에다에게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마에다가 팀의 대승을 확정 짓는 쐐기골과 함께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날 나란히 골맛을 본 스토크시티 배준호와 함께 최고의 폼을 선보이며 3월 A매치를 앞두고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
출처=셀틱 SNS
한편 리그 4연패가 유력한 셀틱은 세인트 미렌, 레인저스, 하트오브미들로디언, 세인트 존스턴, 킬마녹과의 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72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인저스(승점 56)에 승점 16점 차,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