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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를 거절하고 잔류를 택한 '일본 손흥민'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충격적인 퍼포먼스로 45분만에 교체되는 굴욕을 겪었다.
현지 매체 서섹스 월드는 미토마에게 최저 평점인 3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이 일본 대표는 경기를 앞두고 사우디로부터 거액 제안을 받았다. 마음이 다른 곳에 있었다고 말하는 건 쉽지만, 그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하프타임에 아딩라와 교체됐다'고 코멘트했다.
미토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강호 알 나스르에서 이적료 9000만유로, 연봉 500만유로, 총액 9500만유로(약 1430억원)의 제안을 받았지만, 끝내 거절하고 브라이턴 잔류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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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 브라이턴'은 '미토마는 이미 브라이턴 서포터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관객을 흥분시키는 선수이고, 아름답고 드문 재능을 지녔다'고 평했다.
하지만 잔류 후에 치른 첫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45분 동안 단 1개의 슛도 쏘지 못했다. 크로스, 드리블 돌파도 '제로'였다. 10개의 패스, 1개의 파울, 1개의 클리어링만을 남겼다. 노팅엄의 라이트 윙백 올라 아이나에게 꽁꽁 묶였다.
미토마는 브라이턴의 공격수, 미드필더 중에서 가장 낮은 평점 6.1점(소파스코어)을 받았다. 2021년 브라이턴에 입단한 미토마는 2022~2023시즌부터 올 시즌 현재까지 EPL에서 7골 5도움, 3골 4도움, 5골 3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2연패 늪에 빠진 브라이턴(승점 34)은 10위로 추락했다. 반면 토트넘 출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끄는 '최고의 돌풍팀' 노팅엄(승점 47)은 지난라운드 본머스전 0대5 참패를 딛고 이날 승점 3점을 더해 3위를 지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