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패스 끝내줬다" 해트트릭 뎀벨레 공식인터뷰서 언급…엔리케도 브레스트전 5-2 대승 후 공격진에 대만족

윤진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2 07:50


"이강인 패스 끝내줬다" 해트트릭 뎀벨레 공식인터뷰서 언급…엔리케도 브레…
AFP연합뉴스

"이강인 패스 끝내줬다" 해트트릭 뎀벨레 공식인터뷰서 언급…엔리케도 브레…
강인턴. 중계화면

"이강인 패스 끝내줬다" 해트트릭 뎀벨레 공식인터뷰서 언급…엔리케도 브레…
강인패스. 중계화면

"이강인 패스 끝내줬다" 해트트릭 뎀벨레 공식인터뷰서 언급…엔리케도 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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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리생제르맹(PSG) 에이스 우스만 뎀벨레가 해트트릭에 기여한 팀 동료 이강인을 향해 엄지를 들었다.

뎀벨레는 2일(한국시각)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0라운드 원정에서 해트트릭(단일경기 3득점)을 쏘며 5대2 대승을 이끈 뒤 공식 인터뷰에서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의 이름을 언급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뎀벨레는 경기 후 "팀 동료, 특히 패스를 넣어준 선수들을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골 장면에서 내가 한 일은 골을 집어넣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 골 장면에서 강인의 패스가 끝내줬다"고 말했다.

뎀벨레는 4-3-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이적생' 흐비차 크라바츠켈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호흡을 맞췄다. 주중 슈투트가르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4대1 승)에서 후반 교체출전한 이강인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와 함께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오른쪽 측면과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를 주 무대로 81분 동안 뛰었다.


"이강인 패스 끝내줬다" 해트트릭 뎀벨레 공식인터뷰서 언급…엔리케도 브레…
로이터연합뉴스

"이강인 패스 끝내줬다" 해트트릭 뎀벨레 공식인터뷰서 언급…엔리케도 브레…
PSG SNS
아치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윌리암 파초, 누누 멘데스가 포백을 꾸리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에메리 등 핵심 미드필더들은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됐다.

뎀벨레는 0의 균형이 유지되던 전반 29분 윙어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건네받아 선제골을 갈랐다. 1-1 동점 상황이던 후반 12분 추가골을 가른 뎀벨레는 5분 뒤 이강인의 패스를 3번째 골로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안 가운데 지점에서 환상적인 턴 동작으로 마크맨을 따돌린 이강인은 박스 좌측 지점에 있는 뎀벨레의 위치를 확인한 후, 예리한 공간 패스를 찔러넣었다. 뎀벨레는 그야말로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

시즌 4호 도움을 작성한 이강인은 2023년 PSG 입단 후 두 번째 시즌만에 두자릿수 공격포인트(20경기 6골4도움)를 올렸다. 최근엔 득점보단 도움으로 공격진에 기여하는 이강인은 지난 13일 생테티엔과의 홈 경기(2대1 승)에 이어 뎀벨레에게 연속해서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이강인 패스 끝내줬다" 해트트릭 뎀벨레 공식인터뷰서 언급…엔리케도 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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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브레스트전 히트맵. 출처=소파스코어

"이강인 패스 끝내줬다" 해트트릭 뎀벨레 공식인터뷰서 언급…엔리케도 브레…
PSG, 브레스트전 3번째 골 장면 과정.

주중 슈투트가르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쏜 뎀벨레는 PSG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전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새 역사를 썼다. '전직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산투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은퇴) 등도 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프랑스 출신 선수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한 건 카림 벤제마(현 알 이티하드)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던 2023년 4월 이후 약 1년 8개월만이다. 리그 12~14호골을 하루에 작성한 뎀벨레는 단숨에 리그앙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2023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이강인과 함께 PSG에 입성한 뎀벨레는 첫 시즌에 6골(리그 3골·42경기)에 그쳤다.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하면 벌써 19골(26경기)째다.

PSG는 뎀벨레의 해트트릭 이후인 후반 26분 '전 이재성 동료' 루도비치 아조르케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2-3 스코어로 따라잡혔다. PSG전 이전까지 리그 3연승을 질주하는 브레스트는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 브레스트와 PSG는 오는 12일과 20일,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다투는 녹아웃 플레이오프 페이즈에서 격돌한다.


"이강인 패스 끝내줬다" 해트트릭 뎀벨레 공식인터뷰서 언급…엔리케도 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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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패스 끝내줬다" 해트트릭 뎀벨레 공식인터뷰서 언급…엔리케도 브레…
출처=리그앙 SNS
후반 들어 크라바츠켈리아, 뎀벨레, 바르콜라, 이강인을 줄줄이 빼고 데지레 두에, 곤살루 하무스, 뤼카 에르난데스, 세니 마율루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한 PSG는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7분에 터진 하무스의 연속골로 5대2 승리했다.

시즌 무패를 이어간 선두 PSG는 승점 50으로 한 경기 덜 치른 2위 올랭피크 마르세유(승점 37)와의 승점차를 13점으로 벌렸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공격진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엔리케 감독은 beIN 스포츠를 통해 "뎀벨레는 그가 원하는 어떤 선수든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침착함을 유지하면, 헤더 혹은 양쪽 발로 모두 골을 넣을 수 있다"며 "언론은 그를 넥스트 마라도나로 키우고 싶어할 테지만, 그는 스마트하다. 팀원들이 만들어주는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의 공격 옵션에 정말 만족한다"고 말했다.

PSG는 5일 르망과 쿠프드프랑스 16강전을 치른 뒤 8일 모나코(리그), 12일 브레스트(챔스)와의 중요한 2연전에 돌입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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