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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커스 래시포드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쟁 중인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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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맨유 1군에 데뷔해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래시포드는 곧바로 주전급 선수로 성장하며 맨유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래시포드의 성장은 꾸준하지 않았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기복이 심했다. 그럼에도 팬들이 기대를 품었던 순간도 있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직후 래시포드는 급격하게 살아났다. 무려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드디어 기대치에 어울리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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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거센 비판까지 쏟아졌다. 아모림은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보다 맨유 골키퍼 코치 호르헤 비탈을 벤치에 넣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며 래시포드보다 63세의 골키퍼 코치를 더 믿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부진과 여러 논란 후 래시포드는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AC밀란을 시작으로 도르트문트, 웨스트햄, 아스널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도 거론됐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은 영입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를 검토하고 있다. 웨스트햄을 포함해 여러 구단이 래시포드 임대를 원한다. 토트넘은 래시포드와 이미 비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주급이었다. 래시포드는 무려 주급 32만 파운드(약 5억 7000만원)를 수령 중이다. 토트넘 최고 주급자 손흥민보다 1.5배 이상의 주급이다. 토트넘이 감당할지 미지수다. 인디펜던트는 '래시포드는 주급을 유지하길 원한다. 토트넘 현재 주급 체계에서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 맨유가 상당 부분을 보조해줘야 성사가 가능하지만, 쉽지 않다'고 전했다. 다른 구단들도 래시포드의 주급을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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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빌라의 손을 잡으며 EPL 무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빌라는 존 듀란의 알나스르 이적으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그 자리를 래시포드로 채울 수 있다. 래시포드 또한 UCL 진출 구단인 빌라에서 활약할 기회를 잡게 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