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무+훈련 엉망'→"연봉 55000000000원 단칼에 거절" 맨유 문제아, 운도 좋다!..."UCL 진출 구단과 주급 보장 후 계약 예정"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2-02 06:22


'음주가무+훈련 엉망'→"연봉 55000000000원 단칼에 거절" 맨유…
사진=트위터 캡처

'음주가무+훈련 엉망'→"연봉 55000000000원 단칼에 거절" 맨유…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커스 래시포드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쟁 중인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적시장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일(한국시각) '애스턴 빌라가 래시포드 임대 영입에 가까워졌다'라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아직 계약이 확정되는 않았다. 세부 사항이 남았다. 하지만 빌라는 재정적인 조건을 정리하여, 맨유를 만족시켰고, 선수를 설득하는 것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 UCL에서 뛰는 것은 상당한 어필이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이 접근을 지지한다. 이적 옵션까지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빌라는 또한 성과에 따른 보너스를 제공하고, 임금의 상당 부분을 보장해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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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올 시즌 맨유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문제는 래시포드를 향한 관심이 긍정이 아닌 부정적인 시선이라는 점이다.

지난 2016년 맨유 1군에 데뷔해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래시포드는 곧바로 주전급 선수로 성장하며 맨유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래시포드의 성장은 꾸준하지 않았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기복이 심했다. 그럼에도 팬들이 기대를 품었던 순간도 있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직후 래시포드는 급격하게 살아났다. 무려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드디어 기대치에 어울리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활약은 한 순간이었다. 곧바로 다음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래시포드는 사생활 문제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 2023~2024시즌 당시 FA컵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음주와 클럽 방문으로 인해 큰 논란이 됐다. 그가 경기 직전 훈련에 음주 이후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팀 동료들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65만 파운드(약 10억원)의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경기장에서의 태도도 불성실했다. 수비 가담에서의 어슬렁거리는 모습과 적극적이지 못한 움직임은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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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3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곧이어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아예 명단에서 제외했다. 태도가 문제였다. 아모림은 "훈련 성과, 경기 성과, 식사, 팀원과의 교류 방식 등은 중요하다"라며 제외 이유를 밝혔고, 영국 언론은 '래시포드는 경기 전 술집에 가지 못하는 엄격한 규칙에도 불구하고 외출을 했다'라며 래시포드가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에는 거센 비판까지 쏟아졌다. 아모림은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보다 맨유 골키퍼 코치 호르헤 비탈을 벤치에 넣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며 래시포드보다 63세의 골키퍼 코치를 더 믿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부진과 여러 논란 후 래시포드는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AC밀란을 시작으로 도르트문트, 웨스트햄, 아스널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도 거론됐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은 영입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를 검토하고 있다. 웨스트햄을 포함해 여러 구단이 래시포드 임대를 원한다. 토트넘은 래시포드와 이미 비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주급이었다. 래시포드는 무려 주급 32만 파운드(약 5억 7000만원)를 수령 중이다. 토트넘 최고 주급자 손흥민보다 1.5배 이상의 주급이다. 토트넘이 감당할지 미지수다. 인디펜던트는 '래시포드는 주급을 유지하길 원한다. 토트넘 현재 주급 체계에서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 맨유가 상당 부분을 보조해줘야 성사가 가능하지만, 쉽지 않다'고 전했다. 다른 구단들도 래시포드의 주급을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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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등장했다. 사우디는 래시포드가 현재 맨유에서 수령 중인 주급의 2배 수준을 제안했고, 그를 중동 무대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3120만 파운드(약 550억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였다. 하지만 래시포드의 선택은 유럽이었다.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했다. 당장 막대한 돈보다도 유럽 무대에 남아서 활약하길 원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래시포드는 빌라의 손을 잡으며 EPL 무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빌라는 존 듀란의 알나스르 이적으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그 자리를 래시포드로 채울 수 있다. 래시포드 또한 UCL 진출 구단인 빌라에서 활약할 기회를 잡게 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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