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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리빙 레전드' 케빈 더브라위너가 아직 재계약에 대한 대화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브라위너도 시간을 모두 거스를 수는 없었다. 지난 2022~2023시즌부터 줄곧 부상 문제가 반복됐던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 중이다. 부상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나이가 되자 맨시티도 재계약을 고민했다.
부상과 함께 황혼기를 향해가는 더브라위너였지만, 여전히 그를 원하는 구단들이 있었다.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강한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당시 더브라위너는 사우디 이적 가능성에 대해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15년 동안 축구를 했는데 아직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밝히며, 이적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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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더브라위너가 맨시티와 재계약 대화조차 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을 더욱 늘어나게 할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거의 10년을 보냈지만, 지난 2시즌 동안 팀에서 정기적으로 출장하는 횟수가 줄었다. 계약의 마지막 6개월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없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더브라위너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아무하고도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시기가 아니었고, 적절한 순간도 아니었다. 괜찮다. 행복하다. 내 일을 하고 있고, 모든 것이 제때 이뤄질거며 괜찮을 것이다"라며 아직 맨시티와의 협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다만 나는 여전히 내가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축구를 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것이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기가 온다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나는 여전히 축구를 하는 것이 좋고, 축구를 즐긴다. 그게 나에게는 가장 중요하다"라고 당장은 축구를 하는 것 자체에 집중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한편 더브라위너 외에도 2010년대 EPL에서 맹활약했던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 등도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 선수들의 거취가 내년 여름 전까지 계속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