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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모습이 화제다.
영국의 더보이홋스퍼는 15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와 손흥민에 대한 걱정스러운 영상이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영국 글래스고의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토트넘은 해당 경기 무승부로 공식전 5경기에서 3무2패에 그쳤다.
손흥민도 침묵했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위력적이지 못했고, 좌측으로 자리를 옮긴 후반에도 공격포인트는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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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부진한 상황에서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의 불화 가능성은 토트넘에 지나치게 치명적이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뒤에서 따라오며 계속 말을 걸고 있음에도 단 한 번도 고개를 돌려 응답하지 않았다. 손흥민으로서는 어려운 경기 끝에 감독의 잔소리가 더욱 답답하게 들릴 수 있으며, 이러한 반응은 현재 토트넘 선수들의 답답함을 대변하는 모습일 수도 있다.
더보이홋스퍼는 '손흥민이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와의 대화를 무시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런 상호작용으로 인해 감독이 선수단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으며, 어려운 시기에 팀의 단합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감독과 선수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손흥민과의 불화는 팀 내에서 더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런 우려 사항을 즉시 해결해야 한다. 감독과 선수의 유대감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풋볼런던도 '동영상에서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에게 열정적으로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라며, 손흥민이 이를 응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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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으로 인해 불만이 폭발한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 11월 3일 경기에서도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나서서 조기 교체에 불만을 표한 바 있다. 교체 지시에 자신이 맞는지를 재차 확인하는 등 경기에서 더 활약하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벤치로 돌아온 후에도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유니폼을 입술로 깨무는 등 좀처럼 손흥민이 보여주지 않았던 강한 실망감을 표했다.
영국의 더선 '그는 힘겹게 걸어가 벤치로 향하며 포스테코글루에게 인사했다. 이후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보려고 앉았을 때 욕설을 하며 경기를 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교체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 스카우트였던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이 너무 자주 교체되며 토트넘의 플레이가 방해를 받는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인지 확신할 수 없다. 맨시티전이 끝날 무렵 손흥민은 벤치에서 불행해 보였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