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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이에른뮌헨 격파 일등공신인 '축구도사' 이재성(32·마인츠)이 얼마나 성실하게 많이 뛰는 선수인지는 기록이 말해준다.
최근 3시즌을 통틀어 올 시즌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으며, 분데스리가 경기장에 많은 '도장'을 찍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최근 3시즌 경기당 출전시간은 56분, 73.4분, 85.1분으로 늘었다.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4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3대2 승)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매경기 최소 74분 이상을 뛰었다. 뮌헨전 포함 풀타임만 7번에 달할 정도로 보 헨릭센 마인츠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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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팀 클라인디엔스트(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1201회), 잭슨 어빈(장크트파울리/1171회), 사노 카이슈(마인츠/1146회),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1126회), 필립 음웨네(마인츠/1121회), 미첼 바이저(브레멘/1115회),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레버쿠젠/1099회)만이 이재성보다 '격렬한 질주'를 더 많이 했다.
이재성이 아우크스부르크전에도 출전했다면 톱 5 안에는 충분히 포함됐을 것이다.
이재성은 속력 25km/h 이상의 전력질주를 뜻하는 스프린트 부문에서도 공동 14위에 올랐다. 총 341회, 평균 26.2번 스프린트를 했다.
지난 2023~2024시즌 인텐시브 런과 스프린트 순위는 각각 11위와 2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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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는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동료들의 역습 속도에 맞춰 단숨에 상대 진영에 도착한 이재성은 패스 연결 과정에서 영리한 포스트플레이로 팀이 공 소유권을 유지하도록 도왔다. 그런다음 집중력있게 끝까지 문전까지 달려갔다. 팀 동료 아르민도 지브의 왼쪽 크로스가 상대선수 몸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앞으로 향했고, 이재성이 골키퍼를 피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문전까지 달려간 마인츠 선수는 이재성이 유일했다. 기회는 움직인 자에게 찾아온 셈이다.
이재성은 후반 15분 추가골을 넣으며 르로이 사네가 후반 42분 한 골을 만회한 뮌헨을 2대1로 격파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역대 분데스리가를 누빈 한국인 선수가 2골 이상을 넣으며 뮌헨을 꺾은 건 이재성이 처음이다.
뮌헨전 포함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이재성은 현재 13경기만에 5골2도움, 7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현재 기세면 11개의 포인트(7골4도움)를 작성한 2022~2023시즌을 뛰어넘는 '커리어 하이'를 찍을 공산이 크다.
마인츠는 이재성이 포인트를 기록한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쓸어담는 상승세로, 6위(승점 22)로 올라섰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라이프치히(승점 24)를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