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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펩 과르디올라 ?쳉섹뵀 시티 감독이 클럽 감독으로서는 갑작스럽게 은퇴를 시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갑작스럽게 은퇴를 시사한 이유는 에너지 고갈이었다. 그는 "에너지가 없을 것 같다. 다른 곳에서 시작하겠다는 계획, 훈련 과정 등에 대해서 말이다"고 말했다. 그는 "난 떠나고 싶고, 나가서 골프를 치고 싶다. (내가 다른 팀의 감독이 된다면) 할 수 없다. 그만두는 게 나한테 좋을 것이다"며 은퇴 생각이 꽤 확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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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원래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와 결별이 매우 유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재계약에 자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역대급 부진에 빠지면서 그가 생각을 바꿨고,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6~2027시즌까지 맨시티를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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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2년 재계약하면서 일단은 잔류하게 됐지만 2026년 북중미 월드컵 후에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유혹이 다시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월드컵 우승을 준비할 수 있는 4년의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길 원할 것이다.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은 브라질을 이끌어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이 발표되기 전 영국 디 애슬래틱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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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지 않은 이유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선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데, 대표팀은 1년에 소집할 수 있는 시간이 적지 않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험수를 두기 싫었던 것이다.
디 애슬래틱 역시 "결정적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1년 더 머물며 2030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국가대표팀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덥석 브라질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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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로 이끌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 시즌 바르셀로나는 무려 6관왕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철학은 리오넬 메시, 안드레아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를 통해 구현됐다. 바르셀로나는 2010~2011시즌에 다시 유렵 최정상에 오르면서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최전성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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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에서는 완벽한 성공에 도달하지 못했다. 독일에서는 압도적이었지만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맨시티로 온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 명장 반열에 올랐다. 리그 6회 우승에 더해 2022~2023시즌 개인 통산 2번째 트레블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