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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영국 매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진심으로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기브미 스포츠는 "올드 트래포드 주변에는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토트넘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영입 가능한 타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며 맨유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는 내용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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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에 나온 보도는 달랐다. 기브미 스포츠는 "맨유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으며, 만약 거래가 성사된다면 클럽과 후벵 아모림 감독은 차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할 수 있다. 공격진 보강을 위해서 나이가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슈퍼스타를 영입하는 전통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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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앞서서도 월드 클래스급 스트라이커를 자주 영입한 적이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딘손 카바니가 맨유에 왔을 때가 34살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맹활약을 해주며 맨유에 우승컵을 선물하고 떠났다. 카바니는 썩 성공적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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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맨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최고 수준에서는 경험이 항상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손흥민을 영입할 수도 있다. 손흥민 기준으로 보면 이번 시즌 부진하지만 여전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14경기 4골 4도움이다. 18개월 후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는 아모림 감독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기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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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박지성의 뒤를 이어서 맨유에서 뛰는 모습은 사실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시나리오였지만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해지면서 길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
원래 맨유는 토트넘과의 거래를 싫어한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영입 후 지난 16년 동안 거래가 없었다. 토트넘 역시 맨유로 에이스급 선수를 매각하는 걸 거부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풀린다면 토트넘은 막을 방법이 없다. 그때까지 손흥민이 기량을 유지하고, 맨유가 선수 영입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이적시장에 불가능한 스토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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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오는 이적설들은 아직 매우 구체적이지 않다. 이적설을 꺼낸 매체들의 공신력도 낮은 편이다. 아직은 루머로 바라보는 게 옳다. 다만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결정을 미룬다면 관심은 접근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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