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강인 향한 감독 질책" 맹활약인데 납득불가 혹평...'불화설' PSG, 오세르와 0-0 무 '3G 무승'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4-12-07 15:10


"이강인 향한 감독 질책" 맹활약인데 납득불가 혹평...'불화설' PSG…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오셰르전에서 이강인은 후반 22분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현지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평가가 나왔다. 팀은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강인 향한 감독 질책" 맹활약인데 납득불가 혹평...'불화설' PSG…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오셰르전에서 이강인은 후반 22분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현지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평가가 나왔다. 팀은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이 맹활약해도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7일(한국시각) 프랑스 오세르의 스타드 드 라베 데샹프에서 열린 오세르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경기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PSG는 최근 분위기가 내부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엔리케 감독의 전술과 선발 선택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보도가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우스망 뎀벨레는 이미 엔리케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레스넬 킴펨베는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역시 엔리케 감독과의 장기적인 미래에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 여파일까. 바르콜라를 제외한 두 명의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뎀벨레를 대신해서는 이강인이 나왔다. 곤살로 하무스, 바르콜라와 3톱을 구성했다. 파비앙 루이즈,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중원에 배치됐다.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까지는 그대로 출전했다.
"이강인 향한 감독 질책" 맹활약인데 납득불가 혹평...'불화설' PSG…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오셰르전에서 이강인은 후반 22분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현지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평가가 나왔다. 팀은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기 초반 PSG는 점유율은 높았지만 생산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오세르가 공격 기회를 더 자주 만들 수 있었다.

답답했던 PSG의 혈을 뚫어준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전반 18분 이강인은 루이즈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았다. 루이즈가 그대로 크로스를 올려줬고, 하무스가 제대로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강인이 날카롭게 킥을 올려줬다. 하무스가 백헤딩을 시도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PSG도 위기를 맞았다. 전반 23분 좌측이 뚫리면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이 투입됐지만 멘데스가 달려들어 차단했다.
"이강인 향한 감독 질책" 맹활약인데 납득불가 혹평...'불화설' PSG…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오셰르전에서 이강인은 후반 22분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현지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평가가 나왔다. 팀은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강인이 계속해서 동료들을 살려줬다. 전반 24분 이강인이 돌파를 하는 척하다가 루이즈에게 찔러줬다. 루이즈가 결을 살려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 전반 28분 PSG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브래들리가 날카롭게 파고 들었고, 루이즈가 크로스를 밀어 넣었다. 하지만 브래들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PSG가 점점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전반 33분에는 멘데스와 브래들리의 원투패스가 곧바로 찬스를 만들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였지만 멘데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34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하무스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43분 이강인이 직접 득점을 노렸다. 오세르의 패스가 비티냐에게 향했다. 비티냐가 지체없이 이강인에게 보내줬다. 이강인이 돌아서서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 득점은 없었다.
"이강인 향한 감독 질책" 맹활약인데 납득불가 혹평...'불화설' PSG…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오셰르전에서 이강인은 후반 22분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현지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평가가 나왔다. 팀은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4분 하키미가 우측에서 돌파에 성공했다. 하무스가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8분 루이즈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곧이어 이강인이 노렸다. 우측에서 돌파하자마자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날아서 쳐냈다.

후반 11분에는 하키미가 중앙에서 과감하게 돌파난 후에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데지레 두에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강인이 활약이 좋았는데 다소 이른 교체처럼 보였다.

후반 24분 PSG가 불운에 시달렸다. 좌측에서 좋은 패스플레이가 만들어지면서 비티냐에게 패스가 투입됐다. 비티냐가 돌아서 감아차기를 시도했는데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PSG는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도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33분에는 뎀벨레와 랑달 콜로 무아니의 원투패스가 곧바로 득점 기회로 연결됐지만 뎀벨레의 슈팅은 막혔다.
"이강인 향한 감독 질책" 맹활약인데 납득불가 혹평...'불화설'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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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공격수들이 끝까지 응답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전 콜로 무아니한테 뎀벨레가 정확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완벽한 일대일 기회에서도 콜로 무아니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종료 10초 전에 나온 두에의 과감한 슈팅 역시 골키퍼 선방에 울었다.

PSG는 24번의 슈팅, 11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고도 1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PSG는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는 동안 단 1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PSG가 유럽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라는 걸 감안하면 심각한 수치다.
"이강인 향한 감독 질책" 맹활약인데 납득불가 혹평...'불화설'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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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강인은 이례적인 혹평을 받았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평점 4점이라는 저조한 점수와 함께 "전반전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질책한 걸 이해할 수 있다. 이강인은 인사이드 윙어 역할에서 팀이 원하는 불균형을 가져오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좋은 스위칭을 통해 나아졌지만 감독의 눈에는 띄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100% 납득하기 어려운 평가다. 이날 이강인은 교체되기 전까지 PSG에서 제일 많은 기회를 창출해줬다. 이강인이 없었다면 PSG의 공격은 더욱 뻑뻑했을 것이다. 존재감이 없었던 바르콜라나 하무스와 비교해서 보면 이강인이 팀에 악영향을 준 정도는 절대 아니었다.
"이강인 향한 감독 질책" 맹활약인데 납득불가 혹평...'불화설' PSG…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오셰르전에서 이강인은 후반 22분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현지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평가가 나왔다. 팀은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비판에 귀를 기울일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는 믿음을 잃지 않을 것이다. 우리 뒤에 있는 세상은 너무 부정적이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팀이다"며 비판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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